4월 18일 로밍 안되는 에이엘티(ALT) 스타일폴더폰(1부)
오늘은 폴더폰에 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폴더폰은 "에이엘티(ALT)"사의 "스타일폴더폰" 일명 'MIVE' 입니다.
모델명은 "AT-M120" 입니다.

저는 폴더폰과 스마트폰, 2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화와 문자 연락등 대표적인 활동은 폴더폰 번호를 사용하고
카톡, 폰뱅킹, 앱사용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개인정보 유출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고 있습니다.
폴더폰을 20여년을 사용한 저에게 신형 폴더폰이 출시되지 않는 것은 굉장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ALT 사에서 스타일폴더폰을 출시했고 2023년 기변으로 구매해서 사용해 보니 약간의 미숙한 점은 있었지만 배터리도 오래가고 통화 상태도 좋고 해서 90% 만족하고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2024년 8월 8일 아침 스타일폴더폰이 실수로 테이블에서 떨어지면서 접이부분 모서리를 심하게 찍었고 화면이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ALT 홈페이지에서 근처 협력 서비스센터를 찾아 바로 방문했으나 수리비만 30만원이 넘게 나온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럴바엔 새 폴더폰을 사는 것이 좋을 듯하여 "KT Plaza" 에 방문하여 새 스타일폴더폰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타일폴더폰의 내구성을 조심하면서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24년 12월 22일 미국을 방문하면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Los Angeles 공항에 도착한 후 아무 의심없이(망가진, 직전 스타일폴더폰은 로밍이 잘 되었습니다.) 스타일폴더폰을 켜자 폴더폰은 알 수 없는 텍스트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계속적으로 리부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폰도 뜨거워지기 시작해서 일단 폰을 끄고 미국 출장내내 폴더폰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 귀국해서 바로 KT Plaza 를 방문해서 상담을 하니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 해주었습니다.
다음 출장에서는 잘 될거라 믿고 2025년 3월 27일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폴더폰을 켰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알 수 없는 텍스트 화면으로 넘어가면서 계속적으로 리부팅을 하는 것이었고 폰도 또 뜨거워지기 시작해서 일단 폰을 끄고 일본에 있는 동안 또 폴더폰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스타일폴더폰의 이런 상태를 사진으로 찍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게 남아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스타일폴더폰을 포기하고 다른 폰으로 갈아타기 위해서 알아보던 중
"에이루트 A1"이라는 폴더폰이 있다는 것을 알고 A1 폴더폰을 구매해서 테스팅을 했으나 배터리가 오래 못가는 점과 전화번호 찾기에서 바로 통화로 연결되지 않는 점 등이 문제가 되어
스타일폴더폰을 수리받아 사용하겠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 부분에서 여러모로 폴더폰을 확인하고 다른 폰들과 비교해 봤는데 로밍이 안되는 제 스타일폴더폰의 다른 점은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모바일네트워크 -> 로밍 -> 데이터 로밍"으로 이동하여 꺼져있는 "데이터 로밍"을 'On' 으로 하려고 누르면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꺼져만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폰들은 모두 'On, Off' 반응을 합니다. 물론 "에이루트 A1"도 반응을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의 문제가 로밍에 문제를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용산에 있는 ALT 협력서비스업체를 방문해서 자세히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곳도 협력 서비스업체로 친절하게 본사 기술담당과 통화하면서 테스팅을 하셨지만 결국은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3시간 정도의 시간을 소비했지만 깔끔한 답을 얻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후에 본사 서비스 담당이라는 분이 연락이 왔는데 다음에 외국에 갔을 때 증상이 나타나면 사진을 찍어서 갖고 오면 확인하고 조치를 하겠다는 연락만 있었습니다.
약간은 어이가 없어 ALT 대표 콜센터에 전화해서 직영 서비스센터가 있냐고 물어보니 서초와 강서에 있다고 해서 문자로 안내를 받아 제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강서 서비스센터로 오늘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그곳도 아이나비 협력 서비스센터이고 그 곳 사장님도 ALT 직영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ALT는 직영으로 시비스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결국은 여러군데 전화를 해 보셨지만 원인도 못 밝히고 수리도 물론 못했습니다.
그리고 협력서비스센터 사장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말은 "스타일폴더폰을 갖고 외국가신 분은 처음 봅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드는 건 'ODM'업체의 문제점이었습니다.
일명 "떼다팔기" 방식의 'ODM' 업체는
자기가 개발하고 준비하여 생산을 의뢰하는 'OEM' 업체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제품만 번듯하고 괜찮으면 판매사의 서비스 네트워크와 기술지원 준비도 안된 상태로 물건만 갔다 팔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몰라라 하는 이런 방식이 없어져야 회사가 발전한다고 봅니다.
물론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회사 능력이지만 서비스 능력을 향상시켜 고객을 지키는 것도 회사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은 오늘 내용으로 끝내지 않을까 합니다.
"스타일폴더폰"은 새것같은 'S'급도 15만원이면 인터넷에서 살 수 있습니다.
또 다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뽑기를 잘해야하는 이런 제품의 실정과 A/S를 서로 떠 넘기는 문제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해결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